2024 이남준 - 새로운 블로그 시작과 함께 회고

2024년 회고

2024년은 개인적으로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고, 개발자로서도 만 3년을 꼭 채우게 되는 한 해였다.

미리 총평을 해보자면 올 해는 개발자로서의 나보다는 개인적인 나에게 집중한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1. 이사를 했다

전에도 거의 혼자 살다시피 했지만, 이번엔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 하는 나만의 집을 찾아 본가에서 나오게 됐다. 완벽한 공간은 아니지만, 작업 공간이랑 취미 공간을 나눠 놓을 수 있었고, 언제든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생긴 것 같다. 매달 나가는 전세 이자 덕분에 구태여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볼 필요가 없어졌다는 건 덤이다.

2. 여전히 취미를 즐기고 있다

여전히 취미를 즐기고 있다. 클라이밍, 커피, 위스키는 크게 아프지만 않으면 매주 꾸준히 하는 정기적인 취미가 됐다. 올 초 우연히 시작한 피아노도 너무 느리지만 꾸준히 배우고 있다. 당연히 재미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더 깊게 빠질수록 개발자의 세계 바깥에서 나만의 세계관이 넓어지는 걸 느낀다.

3. 개발자로 일한지 3년

막 신입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 대부분의 채용공고에 ‘3년 이상의 경력’ 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많이봐서 개발자로서 3년이라는 숫자가 대단하게 느껴졌었다. 올 해는 3년을 채워가는 한 해였는데 오히려 개발 공부를 해야한다는 부담과 집착에서 떨어져 보낸 것 같다. 덕분에 새롭게 배우고 막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보다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술의 깊이감을 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 그래서 이직 안해요?

2022년에 막 취업했을 때는 개발자라면 계속 이직하는 게 당연해 보였고, 나도 그런 목표를 세운 적이 있었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동료들과 한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점점 호흡이 잘 맞아가고, 모두가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환경에서 일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언제까지 이 회사에서 일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회사를 선택할 때도 좋은 동료들이 있는 곳인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다.

5. 2025년은

다시! 개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계속 미루어놨던 SwiftUI 공부도 하고, Flutter도 가끔은 해봐야지. 블로그도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 그동안은 너무 기술 블로그라는 틀에 갇혀서 대단한 내용을 공부해서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몇 개밖에 못 올렸던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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